[감상기] 드래그 미 투 헬 영화감상기

국내팬들에겐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은 코믹 호러영화 이블 데드가 데뷔 작품이다.
이블 데드 1,2 3로 스타덤에 오른 샘 레이미는 다크맨 같은 걸출한 호러 소품을 내놓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재기발랄했던 이블 데드때의 감성으로 롤백하기를 희망했나 보다. 그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스파이더맨2를 보면 닥터 옥토퍼스의 병원씬 같은 호러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연출 기법이 등장하는데 과거 이블 데드를 기억하는 올드팬들은 마치 뜻밖의 선물을 받은 듯 기뻐했다. 그 후 스파이더맨3를 연출했지만 스파이더맨2의 그 같은 장면은 재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드래그 미 투 헬"이라는 멋진 작품을 들고 드디어 그가 스크린에 복귀 신고를 하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두둥~
주택관련 대출상담을 담당하는 여은행원이 괴노파의 대출연장 신청을 거부한 죄(?)로 저주에 걸린다는 생활밀착형 호러영화인 드래그 미 투 헬은 간간히 터지는 코믹씬과 징그럽지만 '내게는 매우 익숙한' 고어씬이 뒤엉켜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다. 상영시간 내내 지루함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와 고전 호러 영화 또는 자신의 이블데드를 변주한 장면, 그리고 고막을 뒤흔드는 음향효과는 명불허전이며 또한 매우 귀엽기까지 하다.
샘 레이미가 그동안 팬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마침내 내놓은 호러영화 "드래그 미 투 헬"은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는 아니지만 그의 영화를 기억하는 팬들과 새로운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PS: 지옥으로 끌려갈 사람은 따로 있는데...(스포아님)

작품성 : ★★★★★★★★☆☆
흥행성 : ★★★★★★☆☆☆☆ (국내 기준)
팬이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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