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프랑스산 호러영화의 전성기를 실감한다. 익스텐션, 인사이드 그리고 여기 마터스까지.
익스텐션에서 새로운 프랑스 호러 영화를 간을봤다면 인사이드에서는 숙성의 단계를, 그리고 마터스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진하게 우러나오는 그 진국을 맛볼 수 있다.
파스칼 로지에 감독의 2008년 작품인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이 부제는 우리나라에서 붙인 것인가? 이하 마터스)는 얼마전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공개되어 찬반양론의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프랑스자국에서도 18세미만 관람불가라는 무시무시한(프랑스 검열체계가 느슨?해서 왠만한 센 영화도 16세 미만이라고 함)딱지를 붙였고 우여곡절 끝에 16세 미만 관람가라는 등급을 따냈다고 한다. 왜? 그건 보면 안다. 후두부를 강타하는 충격으로 관객을 쥐고 흔든 후 마지막엔 내팽개쳐 버리니까...ㅎㅎ

<<경고: 스포일러가 들어갈 수도 있음>>
자세한 스토리라인은 그 자체로 스포일러가 되어 버리니 관심 있으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면 될 테고, 이 영화의 다소 독특한 구조는 마치 황혼에서 새벽까지(로베르토 로드리게스 감독)를 보는듯 하다. 전반부와 후반부가 매우 이질적인 느낌이랄까. 하지만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다소 황당한 상황 변화(전반부는 갱스터, 후반부는 뱀파이어 영화)와는 다르게 전반부에서 왜 고문당한 친구가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시치미 떼고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를 보듯 설명해 나가는 방식이므로 그 당황스러움이 덜 한 것 같다. 그리고 결론에 다다르면 왜 부제로 저런 스포일러 만땅의 문구를 집어 넣었는지 깨닫게 되면서 한편으론 어이없지만 저 부제를 안다고 해서 그닥 영화를 본 후의 충격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상적인 씬은 아래와 같다.
1. 4인 가족을 몰살 시키는 장면은 너무나 사실적이라 급 당황. 대단한 박력!!
2. 귀신(?)의 뒤틀린 몸과 난자씬(여주인공A의 등짝을 칼로... 정말 후덜덜하더라)
3. 나머지 후반부 전부(이건 뭐 말로 표현하기가... 내가 마치 거기서 몰래 훔쳐보는 느낌이랄까... 공범의식?)
남에게 추천하기 뭐시기한 영화, 다시 보기 뭐시기한 영화. 그러나 한번쯤은 보아야할 영화.
PS.진짜 무서운 호러를 보고 싶다면 인사이드 추천! 이건 정말 끝까지 보기 힘든, 정말 끝까지 가버리는 영화다. 마터스는 좀 더 철학적? 또는 종교적일 수 있으며 공포에 대한 새로운 해석까지 덧붙여 놓은 영화이므로 순수한 호러라기 보다 논란을 불러 오거나 가치관의 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영화라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위험한 영화일 수도 있겠다.

by 카메라의눈 | 2009/09/01 12:01 | 영화감상기 | 트랙백 | 덧글(0)

덕유대 야영장 캠핑

이번 여름 휴가에 가족과 함께 덕유산에 위치한 덕유대 야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생애 처음 가본 캠핑이므로 긴장이 바짝 되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겪어보니 너무 편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괜한 걱정을 했구나 생각되더군요.

너무나 헝그리한 장비입니다 -_-;;;

바로 옆에 개수대가 있는데 가까운 데 있어서 좋다라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왕래가 잦아 좀 피곤하더군요.
다음에 캠핑 갈 때는 좀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잡아야 겠습니다.

밥먹을 준비를 합니다. 제가 밥을 하고 간단히 햄을 구워서 먹기로 합니다.

수완이는 스스로 도우려고 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별 반찬이 없어도 야외에서 먹는 밥맛은 정말 꿀맛입니다.

식사 후 계곡에서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역시 물이 정말 맑습니다.

물놀이 삼매경


아빠와 물싸움



잠시 텐트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랜턴을 텐트 천장에 달아 놓았습니다. 나름 운치가 있네요.

저녁을 준비합니다.

소세지를 넣은 김치찌개는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맛도 굿!

마트에서 저렴하게 사온 소불고기도 맛있게 볶아서 먹습니다.

빨리 먹고 싶어하는 수완이

처음 가본 캠핑에다가 열악한 장비였지만 매우 인상적이었고 다음에도 꼭 캠핑을 가야지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밤에 너무 춥더군요. 침낭을 하나 마련해야 겠습니다.

by 카메라의눈 | 2009/08/12 00:23 | 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감상기] 드래그 미 투 헬

국내팬들에겐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은 코믹 호러영화 이블 데드가 데뷔 작품이다.
이블 데드 1,2 3로 스타덤에 오른 샘 레이미는 다크맨 같은 걸출한 호러 소품을 내놓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재기발랄했던 이블 데드때의 감성으로 롤백하기를 희망했나 보다. 그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스파이더맨2를 보면 닥터 옥토퍼스의 병원씬 같은 호러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연출 기법이 등장하는데 과거 이블 데드를 기억하는 올드팬들은 마치 뜻밖의 선물을 받은 듯 기뻐했다. 그 후 스파이더맨3를 연출했지만 스파이더맨2의 그 같은 장면은 재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드래그 미 투 헬"이라는 멋진 작품을 들고 드디어 그가 스크린에 복귀 신고를 하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두둥~
주택관련 대출상담을 담당하는 여은행원이 괴노파의 대출연장 신청을 거부한 죄(?)로 저주에 걸린다는 생활밀착형 호러영화인 드래그 미 투 헬은 간간히 터지는 코믹씬과 징그럽지만 '내게는 매우 익숙한' 고어씬이 뒤엉켜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다. 상영시간 내내 지루함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와 고전 호러 영화 또는 자신의 이블데드를 변주한 장면, 그리고 고막을 뒤흔드는 음향효과는 명불허전이며 또한 매우 귀엽기까지 하다.
샘 레이미가 그동안 팬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마침내 내놓은 호러영화 "드래그 미 투 헬"은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는 아니지만 그의 영화를 기억하는 팬들과 새로운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PS: 지옥으로 끌려갈 사람은 따로 있는데...(스포아님)

작품성 : ★★★★★★★★☆☆
흥행성 : ★★★★★★☆☆☆☆ (국내 기준)
팬이라면 : ★★★★★★★★★★

by 카메라의눈 | 2009/06/17 09:26 | 영화감상기 | 트랙백 | 덧글(0)

아! 노무현

대전 시청 뒤켠에 마련된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돌아가신 지 몇일이 지나서라 사람이 별로 없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잠시라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꾸준히 사람들이 모여들더군요.
라디오에서, 티비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고인의 모습을 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 지는것은 나로서는 너무나 분하기도 하고, 고인으로서는 너무나 불행하기도 하여서 일것입니다.
뭔가 할말은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너무 형식적일것 같아 더 이상 쓰지를 못하겠네요.
2009년 5월 23일은 정말 뼛속깊이 새겨놓아야 할 그런 날입니다.

by 카메라의눈 | 2009/05/27 22:42 | 잡담 | 트랙백 | 덧글(0)

대전 한밭수목원

by 카메라의눈 | 2009/05/27 22:30 | 기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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